지난 주말부터 왼쪽 아래쪽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론 사랑니 때문인것 같은데 한 7-8년 전 쯤에도 일주일 정도 통증이 있었는데 주위에서 통증이 있으면 병원가도 통증이 가라앉은 다음에 사랑니를 발취한다고 통증이 없어지면 가라고 해서 기다리다 통증이 없어지니 치과가 무서워 계속 미루다가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현재는 손가락으로 입안에 넣어서 확인해보니 어금니나 어금니 아래 잇몸은 눌러도 통증이 없고 아래텃과 위턱이 이어지는 물렁물렁한 곳을 누르니 통증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별로 못느낄 정도니 심한건 아니구요... 현재 상태는 이렇고 제가 치과에 대한 공포가 조금 있어서 정말 가기는 싫었지만 용기를 내서 오늘 회사 근처 치과에 갔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저는 사랑니가 총 3개 있었습니다. 아래쪽 2개와 오른쪽 위쪽 한개 입니다. 오른쪽 위쪽은 정상 이빨처럼 다 나왔구요 아래쪽 2개는 사진으로 보니 거의 수평에 가깝게 옆으로 옆으로 누워있었으며 의사말로는 매복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태는 위턱과 아래턱을 붙이면 오른쪽 위쪽 사랑니가 오른쪽 아래쪽에 누워있는 사랑니를 눌러서 아픈거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염증이 있다거나 썩은 것은 아니며 불편하지만 않으면 안 빼도 되지만 지금 통증이 있으니 내일 예약을 잡고 빼자고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치과에 두려움이 많아서 의사 선생님께 매복된 사랑니 뽑는건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위험할 수도 있다며 저같은 경우엔 잇몸을 째고 뼈도 약간 깎아내야 사랑니를 뽑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뽑기를 원하면 고대구로병원에 가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안심이 되는 얘기만 해줬어도 뽑으려고 했었는데 불안한 얘기만 해서 아직 뽑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제보다 통증이 많이 줄어서 1-2일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저같은 경우엔 사랑니 발취가 위험한가요? 또 어디선 사랑니 뽑다가 잘못하면 사람이 죽기도 한다던데 저처럼 매복치이고 몇년에 한번 일주일 정도 통증이 오다가 없어지는 경우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뽑아야 한다면 젊을때 뽑는게 좋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디선 나이 먹구 뽑으면 뼈에 구멍이 안 매꿔진다고도 하던데요...) 또 이번 검사이후 궁금한게 지금은 입을 꽉 다물면 오른쪽 위쪽 사랑니가 아래쪽 사랑니를 덮고 있는 잇몸에 살짝 닿는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통증이 오기 전엔 전혀 닿는 느낌이 없었구 몇년전에도 통증이 올때는 닿는 느낌이 났지만 통증이 사리지고 나선 닿은 느낌이 없었는데 이건 왜 그런지요? 아래쪽 사랑니가 잇몸 위쪽으로 움직여서 그런지 아니면 위쪽 사랑니가 아래로 더 나와서 그런지 그도 아니면 제가 며칠전 아침 잠결에 양치질을 하다가 그쪽 잇몸을 약간 쳤는데 그래서 그 부분이 부워서 입을 다물면 닿는 느낌이 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사랑니가 더 외부로 나오려는 진행이 없다면 그냥 통증만 가라앉으면 사랑이 발취없이 지내도 될 것 같은데 나이 40에 발취를 꼭 해야할지... 의사 선생님의 견해로는 이럴 경우 발취가 더 좋을지 아니면 그냥 놔두는게 더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작성하다보니 길이 너무 기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그럼 수고하십시오.